도심 숙박시설 피서 특수
도심 숙박시설 피서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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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8-14 09:00
  • 승인 2003.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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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태안시내를 비롯한 서산, 덕산 등 인근지역 숙박업소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는 해수욕장 부근의 펜션이나 민박 이용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빈방 구하기도 쉽지 않게 되자 일부 피서객이 이용료가 저렴한 장급 여관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장급 여관은 바닷가가 아니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용료가 해수욕장 주변 펜션이나 민박의 절반 수준인 3만~5만원에 불과한 데다 구하기도 쉬워 숙박시설을 미리 정하지 못했거나 비용을 아끼려는 실속파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인해 태안읍 동문리에 있는 B모텔과 K여관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피서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B모텔 조 모(47)씨는 “비수기인 8월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모텔을 찾은 것은 97년 개장 이래 처음”이라며 “이런 현상은 태안지역 다른 장급 여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아직 입주하지 않은 빈 아파트를 일정 기간 임대해 피서객들에게 숙박시설로 이용하는 사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파트 임대업자인 장 모씨(38·태안읍 남문리)는 지난달 25일부터 20일간 17평짜리 빈 아파트 5채를 빌린 뒤 피서객들에게 방당 5만원씩 받고 있는데 이 아파트 역시 연일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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