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동생 4년전 살해 암매장
이복동생 4년전 살해 암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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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9-18 09:00
  • 승인 2003.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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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는 여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던 20대가 4년전 이복동생을 살해하여 암매장한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울산동부경찰서는 5일 이복동생을 살해·암매장하는 것을 도와준 혐의(사체유기)로 정모(여·27)씨와 김모(29)씨를 구속하고 정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현장조사를 펼쳤다.정씨는 지난 99년 10월13일 오후 8시께 남구 무거동 M애견센터 내에서 동거남 김모(29)씨가 이복동생 김모(당시 10)양을 마구 때려 양동이 물에 익사시킨뒤 바닥에 암매장한 것을 방조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말을 잘 안듣고 정씨의 지갑에서 자주 돈을 빼내는 등 손버릇이 나쁘다는 이유로 김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복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사체유기)를 받고 있는 김씨는 지난달 16일 울주군 청량면 문죽리 야산에서 죄책감을 못이겨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M애견센터 바닥에 가로 세로 1m, 깊이 10㎝로 발굴작업을 실시했으나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김씨가 다른 장소로 유기한 것으로 보고 정씨를 상대로 조사중이다.또 서울 소년의 집 동기인 김모(29)씨와 죽은 김씨 등은 노상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납치한 뒤 신용카드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도 받고 있다.<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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