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무안 ‘낙지원조’ 싸움
목포 무안 ‘낙지원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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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9-18 09:00
  • 승인 2003.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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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목포낙지 축제에 무안군 의회 의원 목포시 항의 방문“무안 낙지가 최고냐, 목포 낙지가 최고냐.”오는 10월 목포에서 세발낙지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무안군의회 의원들이 이니셔티브 문제를 제기하며 4일 목포시의회를 항의방문하는 등 때아닌 낙지 원조시비가 벌어지고있다.무안군 의회 의원들은 4일 개회한 제119회 임시회에서 인근 목포시의 사단법인 목포백년회(이사장 김 환)가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인 제1회 목포 세발낙지축제가 무안 갯벌낙지축제의 의미를 퇴색케 한다며 강력 성토하고, 곧바로 강현규 의장등이 목포시의회를 방문, 김대중 의장과 목포백년회측 인사에게 축제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목포백년회측은 “무안 갯벌낙지와 목포 세발낙지는 종류가 다를 뿐만 아니라 이미 30년 전인 72년부터 목포수협이 서울 등 전국에 목포 세발낙지를 홍보해온 만큼 목포에서 낙지관련 축제를 여는건 하등 이상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무안군의원들은 “지난해 무안 갯벌낙지축제를 열어 무안 낙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는데 맞닿은 목포에서 유사한 축제를 연다는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고 항의하고 “목포 세발낙지나 무안 갯벌낙지나 크기와 맛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목포측 축제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들은 타협을 통해 `낙지분쟁 을 해결하자는데 합의하고 일단 목포에서 낙지축제를 보류, 무안 갯벌낙지 축제 개최장소에 목포 북항을 포함시키는 방법과 목포 세발낙지축제를 내년 봄에 여는 방법등에 대해 5, 6일중 다시 대화하기로 했다.<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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