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 ‘최고위원’ 선출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에 이혜훈 의원(53‧서울서초구갑‧3선)이 당선됐다.
바른정당은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했다. 이 의원과 함께 당권 경쟁을 펼쳤던 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에겐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는 비전이 있다”며 “보수의 희망인 젊은 인재들을 찾아내고, 모셔오고, 키워내는 메머드급 보수의 대수혈에 이혜훈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고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저 이혜훈에게 일치단결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바른정당은 5차례에 걸친 권역별 토론회 후 진행된 당원 투표 70%(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진하)에 따르면 최종 합산 결과 이 의원이 36.9%(1만6,809표)를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하태경 의원이 33.1%(1만5,085표), 정운천 의원 17.6%(8,011표), 김영우 의원 12.5%(5,701표)로 2~4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 의원이 대표로 당선됨에 따라 바른정당은 ‘2기 지도부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정병국 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한 뒤 109일 만이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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