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견이 할머니 구명
구조견이 할머니 구명
  •  
  • 입력 2003-09-26 09:00
  • 승인 2003.09.2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토리를 주우러 간 80대 할머니가 실종 3일만에 구조견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의정부소방서는 지난 14일 실종된 박남순(84)할머니를 3일간의 수색끝에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16일 밝혔다.박 할머니는 지난 14일 오후 1시께 양주군 회천읍 야산으로 도토리를 줍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이날 오후 5시까지 돌아오지 않자 가족과 친지 등 10여명이 인근 야산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해 이날 오후 11시20분께 의정부소방서에 실종신고를 냈다.그러나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칠흑 같은 어둠 때문에 박 할머니를 찾는데 실패하자 삼성생명 구조센터에 협조를 요청, 구조견 6마리를 투입하고 의정부경찰서의 협조로 소방관 경찰 등 128명을 추가지원받아 2차 수색에 나섰다.

박 할머니는 실종 45시간만인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당초 수색했던 야산 반대 방향에서 구조대원 오영태(31)씨와 국제공인 인명구조견 2급자격을 가진 독일 셰퍼드 ‘노울’(암컷 3살)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소방서 관계자는 “구조 당시 박 할머니는 얼굴과 양팔에 상처를 입었으나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며 “조만간 건강을 완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인명구조견은 인간에 비해 최소 1만배 이상 발달된 후각으로 실종자의 위치를 신속,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으며 공식 119구조 장비로 인정받고 있다. <경인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