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나몰이 리모델링되기 전에는 점포 중심의 상가로 조성됐기 때문에 좁은 지하도 공간이 211개의 점포로 꽉 차 있어 쇼핑 나온 시민들이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눌만한 공간도 없이 너무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어 좀 쉬어 가겠다고 지하상가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머물지 못하게 해왔다.

우주선 모형의 실내공연장으로 조성된 중앙광장은 시민들이 날씨변화에 무관하게 전천후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광장으로 탈바꿈 한 후 파워카페 모임인 ‘진주아지매’가 오늘 처음으로 프리마켓을 개장하게 된 것이다.

진주아지매 프리마켓이 이렇게 성황을 이루게 된 비결은 4만 여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프리마켓에 참여하기보다는 서로 신뢰를 갖고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이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중요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리마켓에 참여했기 때문에 상품의 거래보다 행사 자체가 더 즐거웠다.
행사를 주관한 진주아지매 이태경 매니저는 “아주 쾌적하게 단장된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에서 카페모임인 벼룩시장을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어 장소를 제공한 진주시와 에나몰 상인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에나몰은 프리마켓 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각종 전시회도 개최하고 청소년 동아리 팀들에게도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여 에나몰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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