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전국민속소싸움대회 성황리 폐막
창원전국민속소싸움대회 성황리 폐막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6-20 07:16
  • 승인 2017.06.20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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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싸움소 260두 출전, 5일간 열전 마쳐...청도‘미소’ 백두급 우승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창원일반산업단지 특설경기장에서 치러진 ‘제18회 창원 전국민속 소싸움대회’에서 최고상금이 걸린 갑종(백두급)부문 영예의 우승은 청도 최진호 씨의 ‘미소’가 차지하면서 5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백두급’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 씨는 ‘미소’의 승리로 상금 600만 원과 우승 트로피를 수여받는 영광을 안았으며, 백두급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창원 진순호 씨의 ‘강남스타’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5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한강급’에는 대구 서갑용 씨의 ‘흑산도’에게 돌아갔으며, ‘태백급’에는 청도 곽기환 씨의 ‘왕비호’가 김해 허옥식 씨의 ‘사드’를 누르고 4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청도, 대구, 정읍, 완주, 보은 등 11개 시군에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싸움소 260마리가 출전해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대회기간 중 매일 5000여명 총2만5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최측 추산 7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올리며 명실상부한 지역 향토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 상반기 치러지는 마지막 전국민속소싸움대회인 만큼 전국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기량 높은 싸움소가 대거 출전해 매 경기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는데 8강 한강급 에서 맞붙은 '호두산'과 '심술'의 경기에선 열심히 경기하는 두 싸움소를 향해 관람객석에서 파도응원까지 보내는 이색 풍경이 벌어져 보는 이의 눈을 더욱 즐겁게 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박봉련 소장은 “5일 동안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와를 모두 날려버릴 정도로 박진감 있는 경기들이 펼쳐졌고 경품추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이번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며 “내년에도 알찬 행사를 준비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지역문화 관광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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