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및 초화 심어 불법경작 영구 차단
[일요서울 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서구는 한산천변에서 10여 년 간 지속돼 온 불법경작 행위 척결 후 수목과 초화를 심어 생태계를 복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구는 차후 불법경작 행위가 재발할 우려가 있어 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하천 관리에 필요한 공간을 제외한 부지에 수목 등을 식재하기로 했다. 한정된 예산을 쪼개 ▲라일락 ▲산딸나무 ▲뜰보리수 ▲박태기 ▲청단풍 ▲명자나무 ▲낙상홍 등 꽃나무 1,000여주를 심었다. 더불어 하천 제방에는 토사가 유입되지 않도록 경계목으로 자산홍과 회양목도 식재했다.
한편 구는 넓은 부지에 심을 나무가 턱없이 부족하자 관련부서에 협조를 얻어 스트로브잣나무, 벚나무, 섬잣나무, 이팝나무 등 기증수목을 활용해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나머지 공간에는 화원에서 폐기될 예정인 베고니아를 심기도 했다.
구에 따르면 불법경작지에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더 이상 불법경작이 발생할 여지를 완전히 없앨 수 있게 됐다. 녹지 공간 확충으로 수생태계 회복과 생물 서식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목은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계절별로 선보이는 다양한 꽃나무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 박상용 환경녹지과장은 “불법경작지에 나무를 심어 불법경작을 막고 하천생태계도 살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하천 생태계 보전과 복원에 전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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