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 결단과 추진,풍부한 도정 경험으로 기틀을 만들다
[특별인터뷰]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 결단과 추진,풍부한 도정 경험으로 기틀을 만들다
  • 전남 조광태 기자
  • 입력 2017-06-12 11:14
  • 승인 2017.06.12 11:14
  • 호수 1206
  • 5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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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
[일요서울 | 해남 조광태 기자] 박철환 군수의 불명예 퇴진에 장기간 군수 공백으로 인한 군민들의 따가운 시선, 산적한 현안을 안고 출범한 유영걸 군수권한대행을 바라보는 시선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취임 5개월을 맞은 유 군수 권한대행은 군정에 대해 현장 방문을 중심으로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하며 소신 있고 믿고 따를 수 있는 훌륭한 리더로서 풍부한 도정 경험을 군정에 접목하다 보니 조직사회가 안정적이고 활력이 넘친다. 이는 지난 1월 4일 해남군수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유 군수권한대행에 대한 공무원들의 평가다. 일요서울은 장기간 군수 공백이라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8만 해남군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할  유 군수권한대행으로부터 해남군정에 대한 방안을 들어봤다.

 
-해남군수 권한대행에 취임한 지 5개월이 됐다. 소감은?

▲ 군정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수장이 장기간 공백이라는 사태가 현실화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 어려운 여건에서 군수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부군수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돼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공직자의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권한대행 임무를 다해 나갈 생각이며 해남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과 소신으로 일하겠다.

열심히 일하는 조직을 만들고 군민들과 향우님들도 공무원을 믿고 함께 해 주신다면 군수 공백이라는 현실도 충분히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겨 내리라고 확신한다.

 
가뭄대비 연석회의
- 군수 부재에도 군정이 흔들림 없도록 권한대행은 물론 공직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행체제에서 공직자의 역할은?

▲ 장기간 군수 부재로 인해 공직사회가 느슨해지고 일하는 동력도 떨어졌다는 여론이 많았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이는 공무원의 마음가짐이 잘못된 것으로 군수가 있으면 열심히 일하고 부재 시에는 복지부동하는 자세를 고쳐 ‘해야겠다, 해 보겠다’라는 의지를 갖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대부분의 공직자는 해남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동안 군수 부재 시에도 공직자가 맡은 바 일을 열심히 처리한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같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양배추 추대피해 현장 확인
- 올 초 정기인사에 대한 내부적인 불만이 크다. 공직사회의 쇄신을 위한 조직개편 방향과 인사원칙은 ?

▲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하겠다.

기본과 원칙이 있는 젊고, 생기 있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그 조직위에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게 인사에 대한 내 소신이다. 정적인 근무, 경력자 우선 우대보다는 능력 위주의 질적 인사로 생기 있고 능력 있는 젊고 활기찬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7월 중 정기 인사와 함께 우리군 실정에 맞는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 우수 시책 발굴에 역점을 두고 근무태도 등의 성과를 수치로 계량화해 인사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설 전통시장 장보기
- 해남 지역의 경제가 좋지 않아 보인다. 지역 생산 농수산물의 판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해남 대표음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다른 지자체에 비해 군민 복지 정책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 해남군수 권한대행으로 재직하는 동안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복지증진 우수한 농산물 판촉과 해양관관산업, 군정 살림이 잘 쓰이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다.

해남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오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분야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최초로 종합대상을 수상할 만큼 많은 호응을 얻고 있고 군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22개 전국 대회를 유치해 63억 원의 파급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우슬체육시설에 연접한 지역에 제2의 스포츠 시설을 확충해 명실상부 전국 제일의 스포츠 명품 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 품질 성분을 조사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 해남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
밤호박 농가 방문
  이와 함께 대규모 간척지에 걸맞는 첨단 과학기술 융·복합을 접목하는 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활용 가능한 가능사업을 발굴하고 미래 해남을 먹여살릴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하겠다. 해남군은 관광문화자원도 활성화돼야 한다.

땅끝 해남 브랜드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지만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군민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학산 휴양림과 고산 유적지, 땅 끝 임하도를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한반도의 시작 땅 끝 해남의 명성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이 밖에 대표 음식 개발, 신청사 건립, 예산 낭비 점검, 노인복지증진 방안을 비롯해 작은영화관 건립, 시내 교통계획 수립 등도 검토하겠다.

임기 동안 모든 걸 완벽하게 성과를 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먼 훗날 성공적인 추진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반 구축에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스포츠마케팅 대상 수상
- 어떤 여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소신과 철학으로 군정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 1979년 전남도청에서 처음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인맥을 총 동원해 공무원 마지막 봉사기회를 해남에서 하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무겁다.

땅끝은 누구에게나 희망의 시작점이다. 나는 군민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민·관이 함께 역동적인 해남 건설에 동참 할 것을 호소할 것이다. 군정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결단력을 내려 맑고 투명한 군정이 되도록 소신껏 권한대행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법과 원칙을 중요시하고 능력 위주의 신사를 단행하여 군정에 활력을 되찾고 공직자의 신바람 난 일터, 군민의 행복시대를 여는 데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

희망의 시작 땅끝 해남을 사랑한다. 끝이 있어야 새롭게 시작하는 법이다. 땅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8만 해남군민과 1000명의 공직자가 협력과 포용을 통한 온정의 힘으로 전남의 웅군으로 다시 한 번 역동적인 해남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남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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