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경우 장터는 평일에 공영주차장으로, 장날(4.9일)에는 장터로 활용된다. 모란장터 이전은 지금의 장터가 복개도로 위에 조성돼 탄천로와 공단로를 연결하는 교통흐름을 가로막고 있어 장터를 본래의 도로로 환원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장날이면 상인들이 주변 그린벨트를 무단 점령해 불법·무질서 행위가 반복되고 있는 것도 골칫거리이다. 그러나 이전 예정지가 그린벨트이고 건교부가 그린벨트를 주차장으로 변경해준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전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새 장터 입점권을 놓고 상인단체간의 자격논란, 상인들과 시와의 마찰이 우려된다. 모란민속장상인회 전성배(53) 회장은 “이전하는데 반대하지 않지만 이전에 따른 대책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주변 상인들을 정리하지 않고 이전할 경우 상인회소속 상인들만 영업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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