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준공식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국가유공자 및 유족 등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감사패증정, 테이프 커팅순으로 진행됐다.
2010년에 건립된 기존 봉안각은 둥근 형태의 성인 2~3명만 들어갈 수 있는 매우 협소한 공간으로써, 참배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동안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참배하면서 많은 불편을 감내 해 오고 있었다.
시는 지난해 4월 호국공원 재정비 방침을 결정하고 대전 현충원과 전국 각지에 있는 봉안각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해 작년 연말에 봉안각 건축을 위한 차도를 개설했다.
이후 봉안각 건축 실시설계를 거친 뒤 올해 2월 본격적으로 공사 시행해 총공사비 5억 5000만원을 투입해 위패제작과 봉안각 등 주변 공사를 5월 말에 완공했다.
봉안각은 건축 연면적 99.84㎡로, 일반적인 정방형의 건물 형태가 아닌 충혼탑 및 주변 환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두동의 호선형의 건축물로 설계됐으며,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이 동시에 느껴질 수 있도록 조벽돌과 징크, 콘크리트 판넬 등의 재질을 함께 사용했다.
그리고 외부 음향시스템을 설치해 참배객들이 참배할시 묵념곡이 흘려 나올 수 있게 하여 참배의 격을 높이고 편리성을 더했다.
시는 또 봉안각 신축과 더불어 기존 나무 위패가 탈색과 변형 등 노후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위패로서는 효용성이 떨어져 1,492위의 검정색 오석 위패로 전부 교체하였다.
사천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봉안각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사천호국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신축된 봉안각이 보이는 충혼탑 참배 사진을 시 담당자 메일(gns3004@korea.kr)로 송부하면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천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관내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6.25참전유공자에게는 월 20만원, 월남참전유공자와 전몰군경유족에게는 월 8만원씩 분기별로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덧붙여 올해 3월에는 사천시에 소재한 대한치과와 협약식을 맺어 관내 국가유공자들의 치과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등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사천호국공원 봉안각 준공으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참배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보훈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그 분들의 희생에 보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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