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새집 증후군 해결책 있다’ 주장
인천시교육청 ‘새집 증후군 해결책 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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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4-28 09:00
  • 승인 2004.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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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학기만 되면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피부병(아토피성 피부염)과 두통 등을 호소하는 ‘새집증후군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촉매를 통해 새집중후군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새집증후군을 예방키 위해 신설 학교 교실 등에 광촉매를 코팅하는 공사를 시험적으로 실시한 결과 환경오염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났다는 것.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집증후군이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약 1년여간 새로 지은 학교 교실에 광촉매를 코팅한 뒤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그러나 현재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줄 만한 공인 연구 기관이 없어 성과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광촉매 코팅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천지역 한 업체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광촉매 사용이 일반화 돼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에서도 장기간 연구, 새로 지은 학교에서 광촉매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광촉매란 자연광이나 형광등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조사되면 산화력이 강한 두개의 활성산소, 수산화라디칼과 수퍼옥사이드음이온을 만들어 대기중의 유기물, 유해가스, 잡균 등을 분해하여 탈취, 항균, 오염방지 효과를 발휘하는 나노기술 소재”라고 설명한다. 교육청 시설과 관계자도 인천 B고와 J병설유치원 등에서 직접 실험을 벌여 교실 오염도가 확실히 줄어드는게 입증됐으며 이에 대해서는 학교 관계자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촉매제 코팅 작업을 위해서는 교실 1칸(20여평)에 60만원에 가까운 시공비가 추가로 드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화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성능이 검증된다면 교내 급식시설이나 보건실 등에 우선적으로 광촉매 코팅을 권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집증후군이란 신설학교의 페인트나 시멘트, 바닥재, 사물함 등에 포함된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이 화학물질을 발산, 학생들이 두통, 알레르기, 코 막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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