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교통혼잡 우려...관계기관 늦장 대응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상평동 삼현여중 정문 앞 시가지 도로가 침하되면서 싱크홀이 발생했다.1일 오후 1시30분께 진주시 상평동 삼현여중 정문 앞 도로에 큰 구덩이가 발생, 지름 약 70cm, 깊이 50Cm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싱크홀이 발생한 이곳에는 오후 2시 30분께 진주시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싱크홀의 원인 분석은 외면한 채 미리 준비한 재생골재로 싱크홀을 메워 현장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수관로 공사 시에 맨홀 연결부분이 마무리가 잘되지 않는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서 하수의 누수에 의해 주위 토사를 쓸고 지나가면서 아스콘 포장과의 사이가 비어 기온이 상승, 아스콘이 열기를 받아 누그러지면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싱크홀 발생에 대해 상수도, 하수도 등 관련부서가 현장에서 직접 조사를 하고 있으므로 결과에 따라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역주민 C모(60)씨는 “싱크홀이 발생했으면 굴착작업 등의 조치로 원인을 분석해 그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하지만 십여명의 관계자가 구덩이만 골재로 채웠다”며 미흡한 대책을 질타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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