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자 중 20명 출산전후 가정 방문해 정보 제공 및 궁금증 해소

광명시는 지난 3월28일부터 5월31일까지 총 180시간 과정의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는 출산과 육아 경험을 갖추고 상담, 간호, 교육학 등을 전공하거나 경력이 있는 여성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경험과 교육을 통해 쌓은 전문적인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시간제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6월부터 11월까지 시행되는 ‘임신출산육아 전문가 방문서비스’를 통해서다.
이 사업은 임신출산육아 전문가들이 출산전후 가정을 방문해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출산전후 부부의 궁금증과 두려움을 해소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것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도 기여해 저출산 현상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현재 36가정이 신청했고, 전문가는 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월 4회씩 총 24회를 방문해 지속적인 관리를 맡는다. 임신부에게는 임산부 체조, 섭생, 오감태교, 분만연습, 부부공감노트 등을 진행하고, 산모에게는 모유수유, 베이비마사지, 이유식조리, 놀이법, 우울증 예방 정서지원 등을 제공한다.
한편 시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지난 29일 광명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서비스 신청자와 제공자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의 업무내용과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및 의무사항을 안내했고, 내실 있는 서비스 진행을 위해 서비스 신청자와 전문가 사이의 관계형성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에 서비스를 신청한 한 시민은 “임신이 기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신체변화와 양육에 대한 부담으로 두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시에서 전문가들을 통해 정보도 주고 궁금한 사항도 알려줘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경험과 지식을 살리고,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여기에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험이 없어 두려운 임산부들도 도울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환 기자 news7004@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