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이후 도입 비상대응 장비 가용성 집중 점검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는 31일 월성 4호기에서 극한 지진 재난상황에 대비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극한 지진 재난상황에 대비한 자체 인력과 비상대응장비의 가용성과 외부지원 필요 상황에 대비해 군부대 등 지원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재난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발전소 자체보유 연료 고갈 및 야간 상황에 대비해 군부대에서 지원하는 중장비, 헬기, 지상 조명차량도 투입됐다.
국내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56개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월성원자력은 지진 등 재난상황 발생 시 필수 전원과 비상 냉각수 공급을 위해 이동형발전차와 이동형펌프차 등을 배치하고, 원자로 노심 손상을 일으키는 중대사고 발생 시 원자로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로 건물 여과배기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월성원자력 박양기 본부장은“이번 훈련에는 평가단을 별도로 운영해 훈련 전 과정을 점검했다”며 “미흡한 부분은 개선대책을 수립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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