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시예찰검사 및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 등 지속 추진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5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6월부터 상황실 운영을 중단하고, 평시방역체계로 전환해 가축전염병 방역관리를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에서는 구제역 및 AI 발생 위험시기(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24시간 연락체계 유지 등 특별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2016년 10월~2017년 5월)동안 고병원성 AI는 전남 해남에서 첫 발생(2016년 11월 16일)한 이후, 지난 4월 4일까지 10개 시․도(50개 시․군) 383농가에서 발생해 3787만수를 살처분했고, 구제역은 3개 시․도(3개 시․군) 3농가에서 발생(2017.2.5.~2.13.)해 968두를 살처분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서구 소규모 농가(토종닭 25수)에서 AI가 발생해, 발생지 반경 3km 이내 가금류에 대해 신속히 예방적 살처분하고, 이동통제 및 방역대 설정‧관리 등 긴급방역을 추진해 추가 발생은 없었으며,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동안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도태를 실시(728호 1만4853수)하고, 확산위험농가 및 방역취약농가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했다. 또한, 철새에 의한 AI 유입을 막기 위해 소하천 주변과 저수지 등 야생조류가 관찰되는 지역에는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 보건소 방역차량 등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는 등 특별방역을 추진했다.
아울러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는 강화군으로의 질병 유입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충북, 전북, 경기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했던 2월에는 관내 소 2만1662두(683농가)에 대해 긴급히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하고, 우제류 도축장에 소독전담관 및 방제차량을 배치‧운영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6월부터 평시방역체계로 전환해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AI 상시예찰검사와 구제역 혈청예찰을 실시하고, 백신 항체형성률 미흡 농가와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 등 방역 취약지를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해 평시에도 높은 수준의 방역관리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및 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위험시기 종료와 관계없이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백신접종과 축사 내·외 소독, 출입차량과 출입자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연중 실시해야 하며, 의심축 발견 시에는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6주간 축산차량등록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0월까지 축산시설 등 현장에서 방역조치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이석규 기자 icsunday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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