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우내오이가 유망 작목으로 인기를 끌면서 농업에 희망을 발견한 청년 귀농자를 불러들이고 있다.아우내오이는 지난 1991년 7명의 칠악골 작목반으로 시작해 10여년 만에 165농가 13개 작목반으로 불어나 연간 88억8700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참가 농가들의 평균 소득 역시 연간 평균 4500만원.이렇게 아우내오이가 농가소득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은 오이재배 기후조건에 탁월한 온도편차에 전국적으로 소비자의 신뢰성을 얻었기 때문이다.병천면 일대는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커 광합성동화작용에 적정한 25~28℃(낮)와 15~17℃(밤)의 적정온도를 가지고 있어 당도가 높고 쉽게 무르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13개 작목반은 수확과정에서 다른 일손을 빌리지 않고 가족끼리 포장작업은 물론 품질까지 선별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성이 두텁다.현재 가락농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해 양재 고양 창동 농산물시장에서 타 지역 오이보다 상자 당 가격이 2000~3000원 높게 수매되고 있으며 차별화된 납품 마케팅으로 가격하락을 방지하고 있다.이렇듯 오이 단일품목으로 작목반에 참여한 농가들은 가구당 연 평균 4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1억원을 넘기는 고소득 농가도 20여 가구에 이르러 부농을 꿈꾸는 많은 젊은층들이 유입되고 있다. <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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