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과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서민가계에 주름이 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공원도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또 입장료를 올릴 계획이어서 관람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매년 적자가 700억원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동물원과 식물원, 돌고래쇼, 어린이동물원, 장미원 등 각종 시설물 입장료를 다음달 15일부터 많게는 100%까지 인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동물원과 식물원 입장료는 어린이가 1천원에서 2천원으로 100%, 청소년은 2천원에서 3천원, 어른은 3천원에서 4천원으로 각각 50%와 33% 오르고 돌고래쇼도 어린이가 500원에서 1천원, 어른은 1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500원씩 인상된다.
어린이 동물원과 장미원 등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이 각각 1천500원과 2천원 등으로 조정되며 어른은 1천원에서 2천원으로 100% 오른다.서울대공원은 지난해도 입장료를 인상했었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의 불만이 비등해지고 있다.이모씨(43·과천시 부림동)는 “인근에 서울대공원이 있어 주말은 자녀들을 데리고 자주 찾는데 입장료가 인상되면 앞으로 4식구가 서울대공원을 이용할 경우 입장료만 1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서울대공원 적자가 매년 700억원이어서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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