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치매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배회증상이 있는 치매노인의 실종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치매노인의 실종은 미아에 비해 가족이나 사회적 관심이 다소 떨어져 실종신고가 늦을 수 있어 주거지 주변에서 배회하는 실종자를 초기 수색으로 발견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쳐 조속한 발견과 가정으로의 복귀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보건소는 자력탈착이 어려운 케이블 시계 형태의 실종예방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하기로 하고 고양경찰서와 함께 배회경험이 있는 보건소 등록 치매환자 약 15명의 신청을 받아 배회감지기 무상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한편 배회감지기를 소지하고 있는 치매노인의 배회 발생 시 보호자가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해 신속한 발견 및 가정으로의 복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향후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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