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 습도에 … “농가 가축 살려!”
폭염에 … 습도에 … “농가 가축 살려!”
  •  
  • 입력 2004-08-19 09:00
  • 승인 2004.08.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축산농가들이 가축들의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농가들은 축사내의 온도상승을 막기 위해 환풍기를 새벽부터 한 밤중까지 돌리고 대낮에 뜨거운 햇살이 축사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그늘막 설치는 기본이다. 소를 키우는 농가의 경우 기온이 최고로 올라가는 오후에는 방목을 자제하고 시원한 물과 소금을 수시로 주면서 탈진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무더위에 가장 약한 닭은 계사내에 대형선풍기를 여러대 돌려 지속적으로 무덥고 습한 공기의 순환을 시키고 한낮에는 지붕에 물을 뿌려 복사열이 전도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돼지사육농가는 에어쿨 장치로 지하수를 끌어 올려 수시로 안개처럼 물입자를 뿌려 돈사내 온도를 낮추고 있다. 양계 농민 김모(원주시 호저면 만종리)씨는 “대형선풍기를 오전 6시부터 돌리기 시작해 자정이 돼서야 작동을 멈추고 닭의 탈진을 방지하기 위한 약물을 물에 희석시켜 수시로 먹인다”며 “영세농가에게는 폭염도 재해”라고 한숨지었다. <강원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