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쓰레기 언제 다 치우나
동해안 쓰레기 언제 다 치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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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9-03 09:00
  • 승인 2004.09.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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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메기’의 여파로 동해안 일대에서 5,100여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지자체마다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이번 태풍때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삼척 2,000여톤과 양양 1,500톤, 강릉 1,000톤 등 도내에서 모두 5,100여톤이 발생, 7억1,400여만원의 처리 비용이 필요하다.

도환동해출장소는 해양쓰레기 발생상황과 긴급복구 지원을 해양수산부와 재해대책본부에 건의하고 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예산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그러나 지자체별로 태풍 피해 총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국비 지원이 가능해 일부 지자체는 해양 쓰레기 처리 비용을 자체 조달해야 할 처지이다. 더욱이 각 지자체가 강원도를 통해 수해 피해 금액을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보고하면 이를 확인하고 예산을 배정하는데만 3개월 가량이 걸려 해양쓰레기 처리는 빨라야 오는 11월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강릉 정동진해수욕장에는 모래시계 공원부터 정동진 역 앞까지 600~700m에 이르는 백사장에 육지에서 떠내려 온 잡목과 스티로폼 비닐봉지 페트병 등이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이루고 있으며 안인진과 남항진 일대에도 각종 해양쓰레기가 백사장에 띠를 이루며 쌓여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사업비가 배정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대형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인근 군부대나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얻어 자체 처리 가능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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