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들이 수당모아 장학회 설립
통장들이 수당모아 장학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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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9-13 09:00
  • 승인 2004.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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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들이 동에서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돕기를 목적으로 장확회를 설립해 관심을 모았던 군포시 재궁동 통장 장학회가 출범 8개월만에 첫 수혜자를 탄생시켜 화제다. 재궁동 통장장학회(회장 김순희)는 최근 김모(군포정보상업고 3년).강모(군포고 3년)군 등 2명을 선발해 지난달 25일 동사무소 2층 다목적실에서 각각 50만원씩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장학금은 재궁동(동장 이용권) 통장협의회 회원 31명이 지난 1월초 월례회의를 갖고 올부터 인상되는 회의 수당중 1인당 2만원씩을 매월 적립,운영하는 장학회 설립에 뜻을 같이한 이후 출연한 첫 기금이다.장학회는 연740여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올 연말부터 학업이 우수한 관내 소년소녀가장과 고등학교 재학생 10여명을 선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접수된 7명중 정관에 의한 선정기준을 엄격히 지켜 2명을 우선 선발한 것. 통장협의회는 수당 적립뿐 아니라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 운영 등을 통해 수익금을 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특히 당초 상당수 어려운 형편에 놓인 통장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자 일부 지역유지와 자영업자들도 동참의지를 밝혀 온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또 향후 전 시민을 위한 장학회로 확대시키고 단순 장학금 지원만이 아닌 지역 주민의 화합을 이끈다는데 목적을 두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용권 동장은 “특정인들이 거액의 기금을 출연하여 지원하는 기존 장학회와는 달리 통장 모두가 이웃의 불우 청소년에 대한 관심으로 작지만 소중한 인간적인 발로에서 시작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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