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또 “탈당땐 6명이 함께 움직이기로 했으나 김홍신 의원은 개인 사정상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이부영 의원도 “모임 전인 오후 4시께 최병렬 대표와 만나 ‘이제 와서 탈당을 돌이킬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혀, 탈당 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들 두 의원의 발언을 유추해 볼 때 탈당 시기는 7월초, 1차 탈당 의원은 당초 ‘개혁파 7인방’으로 분류됐던 인사중 잔류 의사를 피력한 서상섭 의원과 탈당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김홍신 의원을 제외한 이부영 김부겸 안영근 이우재 김영춘 의원 등 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이들 의원들의 탈당이 기정사실화되자 정치권은 이들이 추진하는 신당 모습과 규모,창당 일정 등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신당 모습과 관련해서는 29일 모임에서도 서로의 의견이 엇갈려 중지를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개혁파 의원들은 탈당후 당장 민주당 개혁세력과는 연대하지 않고 독자 신당을 만든뒤 외부 범개혁 세력을 결집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김부겸 의원은 “일단 우리가 신당 깃발을 흔들면 민주당내 개혁 신당세력들도 반응을 보일것”이라며 “함세웅 신부와 이돈명 변호사, 박형규 목사 등 재야 세력들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피력했다.신당 규모는 추가 탈당파와 민주당 일부 개혁파, 외곽 범개혁세력 등을 결집, 정기국회 이전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탈당파는 당초 함께 탈당을 논의했던 김홍신 서상섭 의원을 비롯한 중진인 김덕룡 의원 등 또다른 일부 개혁파의 합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와관련 탈당파인 한 의원은 “대표 경선 낙마이후 총무 출마도 포기한 김덕룡 의원에 대한 동참 여부를 집중 타진하고 있다”고 말해 김 의원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놨다.또다른 탈당파 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민주당 개혁성향 의원들과 접촉했다”며 “일단 우리끼리 먼저 외곽에 진을 치고, 이들을 계속 압박하면 정기국회 이전에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홍성철 anderia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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