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등산객, 금당산 공포
여성 등산객, 금당산 공포
  •  
  • 입력 2004-10-19 09:00
  • 승인 2004.10.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순천에서 여성 등산객들을 상대로 강도와 성폭행을 일삼은 30대 범인이 붙잡힌 가운데 광주지역 유명 등산로에도 이같은 행위를 일삼는 일명 ‘다람쥐’가 활동하고 있다는 괴소문이 떠돌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이에따라 경찰이 여성 등산객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지난달 30일 광주시 서구 풍암지구 주민들에 따르면 체육시설과 쉼터 등을 갖추고 있고 경사가 완만해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는 금당산 등산로 곳곳에 ‘여성등산객은 위험하니 2인이상 등산하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플레카드가 설치됐다.

이는 서부경찰서 금호지구대가 지난 10일 직접 제작, 설치한 것으로 모두 20여개가 등산로 곳곳에 내걸려 있다.경찰의 주의문을 접한 등산객들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금당산 다람쥐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며 극도의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불안감에 대해 경찰은 예방차원에서 내걸었을 뿐 실제 피해자는 없다고 범행사례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금호지구대 관계자는 “실제 피해신고가 있어서가 아니라 소문이 나돌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아 예방차원에서 설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1일 순천시내 3개 등산로에서 혼자 등산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조모(30·순천시 남정동)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매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