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중앙지하도상가 시민과 상인 불만 ‘고조’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시민과 상인 불만 ‘고조’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5-17 15:16
  • 승인 2017.05.17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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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지연 등 문제점 드러나...시민불편 호소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원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애나몰이 개장 계획이 지연되면서 입점자의 불만과 내부적인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진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기획해 지난해 65억7000여만 원을 들여 중앙지하도상가에 기존 점포 211곳을 114곳으로 줄이고 노후한 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벌여 5월 초 재개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앙지하도상가 애나몰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기존 입점상인의 상권에 대한 배려도 없이 인테리어 공사가 강행되어 분진과 소음, 페인트 냄새 등으로 상인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시가 지난달 21일 점포 사용료 지급통보와 지난 14일까지 입점상인 내부 인테리어 공사 마감 등을 수차례 독려해 입점상인은 웃돈까지 주고 인테리어 공사를 마쳐 영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상가 전체적인 인테리어 공사 진행으로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입점상인들은 바닥 타일 불량, 출·입문 잠금장치 위치 불량, 점포 쇼윈도 기능 저하, 주차장 문제, 가파른 계단 등으로 상가 이용객의 편의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상가 내부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트렸다.
더불어 입점상인들은 점포 내에 설치된 기둥은 상품진열, 내부 공간협소 등으로 영업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지만 시로부터 어떠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입점 후 이 사실을 알게 됐다는 입장을 보여 시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상가 공개입찰에서 낙찰 받은 입점 예정자 43명은 높은 가격 낙찰과 내부적인 문제로 중도 포기하면서 추가 모집사태까지 발생해 재개장을 앞둔 진주중앙지하도상가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입점상인 A씨는 “지하도상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상가 내부 공기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점상인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호흡기 질환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가 내부 환기를 신경 서주고 인테리어와 같은 공사는 영업시간 이후 야간에 진행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입점상인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불편사항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재개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지하도상가는 곳곳에 휴식공간, 커뮤니티 공간, 전시공간 등 공용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을 위한 공공재산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청년몰을 조성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 청년 인재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진주실크 등 지역 특산물 판매장도 입점한다는 계획으로 조성되고 있다.
 
한편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되면 중앙시장, 로데오거리상가 등 원도심 상권과 향후 조성될 진주대첩기념광장을 이어주는 쇼핑 동선이 구축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를 촉발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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