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법인을 다수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
[일요서울ㅣ진천 조원희 기자] 진천군은 2016년 귀속분 12월 말 1307개 법인이 신고·납부한 법인 지방소득세가 215억50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군에 따르면 경기 침체 및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지방세수 기반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지난해 동기 신고액 179억 원과 비교해 16.8%, 36억2000만 원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두어 12월 말 결산법인의 법인 지방소득세 200억 원 시대를 열게 됐다.
군은 신척·산수·송두산업단지 등의 성공적인 조성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지원을 통한 우량 법인을 다수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주식회사, 한화큐셀코리아 등을 포함한 상위 10개 법인 징수액은 약 103억 원으로 군 전체 법인 지방소득세 징수액의 47.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공장증설 중인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진천군의 법인별 평균 신고액은 1649만 원으로 충북 도내 법인별 평균 신고액인 680만 원의 2.4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한 ▲청주시 874만 원 ▲충주시 634만 원 ▲제천시 794만 원 ▲음성군 1168만 원으로 도내 상위권 자치단체들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2016년 말 법인 수는 1307개로 2010년 895개보다 46% 증가했으며 이 중 제조업체 비율은 충북 도내 평균보다 훨씬 높은 70%로 단연 도내 1위다.
이와 같은 기업체의 급격한 증가와 우량법인 유치는 ▲군민 1인당 GRDP 7155만 원 도내 1위 ▲재정자립도 전국 군 단위 3위 ▲1분기 인구증가율 전국 2위 등의 성과로 이어져 진천군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치단체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상열 세정과장은 "앞으로 연결납세법인 및 중도결산법인에 대한 확정 신고가 마감될 때까지 납부지연 및 신고불편사항이 없도록 각종 납세 편의시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우량법인 유치는 안정적인 지방세 소득 증대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등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인지방소득세는 내국·외국법인의 법인소득에 대하여 과세하는 지방세로 2014년 신고·납부의무를 동반하는 독립세로 전환됐다.
충북 조원희 기자 e-gana10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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