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낙지와 꽃의 만남’ 대도 페스티벌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남해대교 인근 하동군 금남면 노량항에서 뱃길로 15분 거리에 있는 힐링섬 대도에서 이번 주말 ‘꽃과 낙지’를 주제로 한 섬마을 축제가 열린다.

‘낙지와 꽃의 만남’은 제철을 맞은 낙지 등 청정 남해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수산물과 봄꽃을 구경할 수 있어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빨간 꽃 양귀비와 분홍빛 꽃잔디, 철쭉 등이 피어 있는 섬마을에서 싱싱한 수산물과 다양한 먹거리,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우선 깨끗한 남해바다의 개펄에서 잡은 낙지와 주꾸미, 미역, 파래 같은 자연산 수산물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낙지 탕탕이, 비빔밥, 참숭어 미역국, 국수 등 대도마을부녀회가 싱싱한 재료로 직접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설이 공연,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ATV(사륜 바이크) 타기, 숭어잡기, 바지락 캐기, 토끼 먹이주기 같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축제 첫날에는 선착장에서 낮 1시 30분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대도 선창굿(용왕제)’ 시연행사가 마련돼 섬마을의 이색적인 문화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섬에는 힐링 산책로가 조성돼 산책도 가능하고 해양낚시터에서 낚시도 할 수 있으며, 펜션과 민박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이경란 이장은 “올해는 새로운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야생차 식재는 물론 어린이를 위한 숲속동화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힐링섬을 찾아 좋은 추억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 유일의 유인도 대도는 300여년 전 조선조 숙종 때 남해섬에 살던 장수이씨 부부가 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중 풍랑을 만나 떠밀려 온 곳으로, 이들 부부가 터를 닦고 살기 시작하면서 유인도가 돼 현재 장수이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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