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서 오폐수 ‘콸콸’
연수원서 오폐수 ‘콸콸’
  •  
  • 입력 2005-01-13 09:00
  • 승인 2005.01.1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법인인 대규모 연수원이 들어서자마자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있다. 지난해 12월31일 오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 A인력개발원의 오폐수방류구에서는 흰거품이 이는 혼탁한 폐수가 흘러나와 마을주민이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흘러나와 그대로 바다로 유입된 오폐수는 방류구 주위에 높이 15㎝가량의 흰거품을 만들었으며 용기에 담아 고정시켜 놓은채 24시간이 흘러도 침전물이 생기지 않아 주민들은 일반적인 흙탕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기온이 떨어지자 오폐수방류구 바로 밑에 매설된 주민들의 간이상수도관이 얼어붙어 동호리의 음식점 1곳에 물이 나오지 않아 연말 영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 음식점은 설비업체 직원들을 불러 이날 오후 늦게 언 수도관을 녹였으나 수도관은 2일 다시 얼어붙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오폐수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는 주민들은 “연초부터 마을앞 바다가 오염되고 불편을 겪어 몹시 화가난다”며 “지방세 한푼 안내는 연수원이 주민들에게 피해만 준다”고 비난했다. 이 연수원은 연건축 면적 3,000여평 규모로 지난해 12월22일 준공됐다. 연수원 관계자는 “흘러나온 오폐수는 빗물 등을 뽑아내는 배수펌프가 가동돼 나오는 것으로 보여 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오폐수 발생장소와 오폐수성분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원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