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령터널 통행료 폐지
이화령터널 통행료 폐지
  • 고도현 객원 
  • 입력 2005-01-20 09:00
  • 승인 2005.01.2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연결하는 문경 이화령터널의 통행료가 올 연말께 폐지된다.최근 건교부와 (주)새재개발에 따르면 국내 민자도로 1호로 두산건설의 계열사가 800억원을 투자해 지난 98년 개통한 문경 이화령터널이 연내에 국유화될 것으로 보여 무료로 통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터널은 문경시 문경읍 진안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를 잇는 2차로 쌍굴 형태로 개통됐으며 개통 5년 뒤인 지난 2003년 6월 새재개발이 정부를 상대로 매수청구권 소송을 냈었다. 매년 적자에다가 문경주민들의 통행료 폐지운동까지 겹치면서 개통한지 3년째부터 매월 6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

800억원을 투자한 두산건설의 입장에서 이화령터널은 원금은 고사하고 자금을 갉아먹는 애물단지였으며 현재까지 총 2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후 하루 통행량이 70%까지 줄어들자 정부가 704억원에 매수해야 한다고 최근 법원 판결이 난 것. 이 같은 액수는 당초 건교부가 제시한 400억원보다 300억원이나 많은 것으로서 당시 건교부가 민자사업자와의 협약과정에서 수입이 현저히 적을 경우 국가매수 또는 재정보조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건교부는 이에 따라 400억원 수준을 제시했고, 두산건설은 총 투자비 등을 고려해 787억원을 요구했었다.

고도현 객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