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수출 계약 2천 5백만 달러 … 2012년부터 6년간 1억 8천만 달러 계약 체결
[일요서울 | 고양 강동기 기자] 지난달 28일 개막한 ‘1억 송이 꽃들의 대향연’ 2017고양국제꽃박람회가 향기로운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하고 14일 폐막했다.


글로벌 도시 고양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성과도 눈에 띄었다. 킨텍스에서는 ‘월드 옥타 세계 대표자 대회’를 개최하여 세계 각국의 해외 경제인이 몰려들었으며, 고양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프로젝트 사업인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에 많은 공감을 표시했다.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화훼 박람회 기구를 설립하고 고양시가 의장국이 되어 아시아 꽃박람회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꽃박람회 참가국인 그리스, 네팔, 에티오피아, 이스라엘 등의 화훼 단체와 장기적 상호 교류를 위한 MOU도 체결하여 글로벌 화훼 네트워크 구축 확장에도 앞장섰다.

꽃향기 가득한 실내외 정원과 봄밤을 수놓은 로맨틱한 빛 정원, 시원한 호수 위 수상 꽃 자전거 등에서는 관람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어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에 수많은 사진과 댓글을 올리는 등 꽃박람회의 열기는 대단했다.
TV와 언론에서도 연일 생중계 되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 축제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세간의 관심을 고양으로 집중 시켰다.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꽃뿐만 아니라 플라워 퍼레이드, 슈퍼 탤런트 전통의상 패션쇼 및 최종 결선 대회, 뮤지컬 비밥, 대한민국 줌바 페스티벌, 전광판 이벤트 등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함께 펼쳐지며 봄철 나들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박람회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1328억 원으로 추정되며 2012년부터 6년간 누적 경제적 효과는 1조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안내요원의 친절성’ 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시상품의 높은 질, 전시작품의 높은 수준, 신속한 안내요원의 대응, 행사장 내 시설안전, 등에 대한 서비스품질 인식 수준이 높게 나타나며 대한민국 대표 꽃 축제다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행주산성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물을 최초로 전시한 고양600년 기념 전시관과 꽃박람회에 맞춰 개관한 고양 평화통일교육전시관에서는 고양의 역사와 미래를 확인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최성 고양시장은 폐회사에서 “2012년부터 6회의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모든 이벤트성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로 개최한 것과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던 12·28 위안부 합의 후 피해자 어르신을 모시고 아름다운 꽃으로 위로를 드리고자 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꽃박람회는 축제를 넘어 국민 모두의 소통의 장이 되었다. 지난 5월 10일, 새로운 희망의 정부가 탄생했다. 국민 통합과 협치의 기조 속에 대한민국의 희망찬 앞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고양시도 새 정부와 함께 총 5조 투자와 20만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7고양국제꽃박람회는 안치환, 레이지본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쇼를 끝으로 내년에 꽃을 사랑하는 시민과의 만남을 기약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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