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살아 숨쉬는 문화의 숨결을 느껴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일상의 행복’을 주제로 지난 3월 8일 문을 연 제 32기 수요문화대학이 강의실을 벗어나 10일 오전 통영으로 문화예술의 향기를 찾아 떠났다.
수요문화대학 회원들은 통영에 도착해 10여 분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통영의 전망을 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른 아침 케이블카에 오른 회원들은 전날 내린 비와 안개로 탁 트인 통영의 전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미세먼지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 서피랑 문화관광해설사인 이장원 씨의 설명을 들으며 약 1시간 가량 서피랑을 돌아본 회원들은 서피랑 곳곳에 그려진 그림과 박경리 선생의 주옥 같은 문장들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 통영의 문학을 감상했다. 수요문화대학 안숙자(창원시 의창구) 회원은 “서피랑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서피랑을 걸으니 예전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가슴이 뛰는 것 같다”고 감동을 전했다.

한편 창원문화재단 수요문화대학은 매학기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오는 17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의 '나를 찾아 떠나는 클래식 여행'과 24일 아트앤컨텐츠 대표 서정욱의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가 이어진다. 그리고 오는 31일 경성대학교 예술대 교수 가영의 '일상의 위로'라는 주제의 재즈 강연을 마지막으로 32기 수요문화대학은 막을 내린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