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계통 선발과 신품종, 농가에 조기 보급할 계획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상추 신품종의 지역적 특성을 비교 검토하는 ‘봄작형 상추지적시험 및 이용촉진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특히 도내 잎상추의 주품종인 토말린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실시하는 이번 현장평가회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순회 일정 중 둘째 날인 11일은 상추 주산단지인 김해와 진주시 농장에서 새로 육성한 ‘춘하추적치마’ 등 5품종 상추에 대해 도내 지역적 특성을 비교 검토했다.
상추 재배농가는 온도가 높을 때 생리장해, 추대(장다리), 내병성, 엽육의 두께, 적색발현이 안정된 품종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번 신품종 평가회를 통해 소개하는 ‘춘하추적치마’는 재배농가 요구에 부응하는 신품종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현장평가회는 상추연구회 소속 농가 반응을 청취한 후 평가 결과에 따라 주산단지에 우선적으로 신품종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도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또 새로운 상추 소비를 주도할 반결구형인 로메인상추인 ‘햇살적로메인’ 품종 등 총 5품종에 대해 평가하고,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한 원교11-12 등 흑치마계통 등 유망한 10계통도 함께 지역적응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정완규 연구관은 “이번에 선보이는 상추 신품종은 고온기 시설재배 시 적색발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적치마 상추 재배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농업 텃밭에도 여름상추 재배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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