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경문화원과 향교가 집전한 시산제제례절차는 초헌·아헌·종헌관이 전통복장을 갖추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돼 강추위 속에서도 많은 산악인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았다. 이날 시산제에는 짚공예 전시 등 각종 부대행사와 전시가 알차고 성의있게 마련됐고, 이 가운데 서예대전 입상작가들의 가훈 써주기 행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산악인들은 추운 날씨 탓에 따뜻하게 끓여 무료로 제공된 어묵을 먹으며 친목을 도모했다. 합동 시산제에 참가한 서울시청 산악회 일부회원은 “서울에서도 이같은 합동시산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으며, 경북도 관계자도 이 행사에 도비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문경새재 전국 산악인 합동 시산제가 전국 산악인들의 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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