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이 하나되다
백두대간이 하나되다
  •  
  • 입력 2005-03-04 09:00
  • 승인 2005.03.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경새재에서 열리는 산악인 합동 시산제가 전국 각지의 산악인들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산악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전국 산악인 합동시산제에는 서울 새재사랑산악회와 나루터산악회, 서강남산악회, 대구 청룡산악회, 창원 늘푸른산악회, 예천산악회 등 전국 각지의 70여개 산악회 2천여명의 산악인들이 참가해 올해의 무사산행 등을 기원했다. 시산제는 산신제의 한 형태로 단위 산악회별로 산정상에서 간단하게 지내는 것이 관례였으나, 백두대간의 고장인 문경에서 산악인들이 모여 무사산행과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문경시가 지난해부터 마련한 것으로 산악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문경문화원과 향교가 집전한 시산제제례절차는 초헌·아헌·종헌관이 전통복장을 갖추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돼 강추위 속에서도 많은 산악인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았다. 이날 시산제에는 짚공예 전시 등 각종 부대행사와 전시가 알차고 성의있게 마련됐고, 이 가운데 서예대전 입상작가들의 가훈 써주기 행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산악인들은 추운 날씨 탓에 따뜻하게 끓여 무료로 제공된 어묵을 먹으며 친목을 도모했다. 합동 시산제에 참가한 서울시청 산악회 일부회원은 “서울에서도 이같은 합동시산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으며, 경북도 관계자도 이 행사에 도비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문경새재 전국 산악인 합동 시산제가 전국 산악인들의 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