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고성명태축제가 체험 위주의 행사로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연의 맛과 함께하는 ‘겨울바다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지난 24일 거진항 일원에서 개막된 명태축제에는 4일동안 3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기존의 구색맞추기식 프로그램에서 과감히 탈피해 명태체험과 항구수산체험 등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날까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만선배 입항’은 즉석에서 그물에 걸린 명태를 벗겨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경매에 관광객들까지 참여하기도 했다.
또 명태구이 한마당행사는 무료 구이시식에 술 한잔까지 곁들여 축제의 맛을 더욱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먹거리 장터에서는 다양한 명태요리를 저렴하게 골라 먹는 재미에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 배낚시 체험과 바다래프팅 행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명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첫 선을 보인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명태축제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됐다”며 “지역주민과 각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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