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하천 만들기 새끼은어 5만마리 방류
풍요로운 하천 만들기 새끼은어 5만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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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4-09 09:00
  • 승인 2005.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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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은 ‘기르는 어업’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오전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왕피천에서 지역주민, 수산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끼은어 5만마리를 방류했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 연구소는 동절기 유휴 수조를 적극 활용, 시험생산에 성공한 은어치어 40만마리를 23일부터 은어가 서식하고 있는 영덕, 울진, 봉화군 등 도내 12개 시·군의 주요 하천과 저수지에 무상으로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은어는 2004년 9월에 울진 왕피천에서 포획한 자연산 어미에서 채란,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수정란을 발안시켜 연구소에서 부화시킨 다음 6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전장 8~10㎝, 체중 3.2g의 크기이다. 연구소는 이 치어들이 방류 후 5~6개월 후에는 어미로 성장해 가을에 하천에서 산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그동안 인공수정 후 발안란 형태로 은어를 하천에 방류해 왔으나 갓 부화된 자어가 바다로 흘러가 생존할 확률이 낮은 점을 감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10㎝ 정도로 성장한 치어를 방류하게 된 것.

경북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앞으로도 은어치어를 확대 생산하는 한편 해삼, 개량 조개, 참가자미 등 유용한 새로운 품종들의 종묘생산 기술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여 연안어장 자원조성과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은어는 가을에 강 하류에서 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겨울철을 보내고 봄이 되면 다시 강으로 올라와 성장하다 가을이 되면 산란하고 생을 마치는 1년생 어류로, 특유의 수박향기를 지니고 맛이 담백해 예로부터 식용으로 많이 이용돼왔다. 근래에는 수질의 오염, 댐 축조와 하천 차단 등에 의해 자연 자원이 감소되고 있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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