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해수욕장 모래까지 불법채취
태안군 해수욕장 모래까지 불법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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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4-27 09:00
  • 승인 2005.04.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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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서의 바닷모래 채취로 인한 피해와 그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옹진군이 지난 1일부터 바닷모래 채취를 중단했지만 바다를 맞대고 있는 충남 태안군이 옹진군 관리해역까지 침범해 바닷모래 채취허가를 내주면서, 지난해 수십억원을 들여 인천 앞바다 해수욕장에 깔았던 모래가 불과 10개월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인천녹색연합은 옹진군이 지난해 6월 30억원을 들여 덕적과 자월면 일대 8개 해수욕장에 깔았던 7만919㎥의 모래가 모두 쓸려나간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녹색연합이 지난 1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1만5천여㎥의 모래를 깔았던 대이작도 큰풀안 해수욕장은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해안을 따라 높이 2m 이상의 모래절벽이 생겼다. 6천여㎥의 모래를 포설하고 유실을 막기 위해 200여m의 모래포집기까지 설치한 대이작도 계남리 해수욕장 역시 대부분의 모래가 쓸려나가고 포집기만 해안을 따라 덩그러니 흉한 몰골을 드러내 놓고 있다. 9천여㎥의 모래를 포설한 승봉도 이일레 해수욕장 등도 사정은 비슷해 결과적으로 모래포설에 들어간 30억원만 날린 것으로 현장확인 결과 드러났다.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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