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산불진화 중 헬기 사고
강원 삼척 산불진화 중 헬기 사고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7-05-08 21:51
  • 승인 2017.05.08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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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중 연료보급을 위해 이동하던중 연무성 시정으로 시야가 가려 고압선과 충돌
[일요서울 | 의정부 강동기 기자] 8일 오전 11시 48분경 발생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불진화중 발생한 산림청 헬기 비상착륙 사고에 대해 김용화 산림청 차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했다.
산림청 차장 김용화
     산림청 차장 김용화는 "삼척시 도계읍 산불은 지난 6일 11시경에 발생하여 현재 진화중에 있으며, 오전 5시 30분터 진화헬기 24대와 인력 5천여명이 투입되어 진화작업을 추진중에 있고, 이 과정에서 오전부터 투입된 사고헬기는 산불진화중 연료보급을 위해 이동하던중 연무성 시정으로 시야가 가려 고압선과 충돌하였으며, 충돌시 정비사가 동체에서 추락하고, 헬기는 인근 하천에 비상착륙을 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비상착륙한 헬기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정비사 등 총 3명이 탑승중이었으며, 고압선과 충돌후 비상착륙 과정중 후방석에 탑승하고 있던 정비사가 항공기에서 이탈하여 부상을 입은후, 인근 삼척의료원에 이송되었으나 병원도착 후 안타깝게도 사망하였으며, 조종사 부조종사는 다행히 부상이 없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고헬기는 고압선과 충돌하면서 엔진이 손상되어 비상착륙을 시도하여, 현재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천에 무사히 비상착륙한 상태이며, 현장 사고수습본부에서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에서는 헬기 비상착륙 사고 발생에 따라 금일 12시를 기해 삼척 산불에 투입된 KA-32 러시아제 카무프헬기 5대에 안전착륙을 지시하였고, 도계 공설운동장에 착륙하여 사고경위를 파악한 이후, 오후 2시부터 진화작업에 다시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헬기사고 발생에 따라 관련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산림청에 중앙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였으며, 현장에는 현장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현장 사고수습본부에서는 안타깝게 사망한 정비사의 유가족에게 사고소식을 전달하고, 유가족과 장례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이된 故 조병준 정비사는 산림항공본부 익산산림항공관리소 소속으로, 97년에 산림청에 입사한 이후, 산불진화 및 산림병해충 방제 등에 많은 공을 세워 왔다. 
故 조병준 정비사는 지난 6일부터 강원도 지역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되어 진화작업을 수행하던 중 이었다.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유가족과 협의하여 조속히 장례절차를 추진하도록 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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