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전남 조광태 기자] 눈,코 뜰새없이 바쁜 농번기 철이 돌아온다.

고달픈 들일을 하는 와중에도 따뜻한 끼니를 차려야 하고 홀로사는 어르신
안부도 살펴야 하는 농어촌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 경감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 공동체 사업이 올해에는 대폭 확대 시행된다.

전라남도는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지난해보다 253개 마을이 늘어난 1천12개 마을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14년 하반기 처음으로 순천, 나주, 고흥, 해남 등 9개 시군 253개 마을에서 15일간 시범사업으로 시작, 올해는 여수 등 20개 시군 1천12개 마을로 추진하며, 2018년까지 1천200개 이상 마을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은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 등 농번기철에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일부를 연간 25일 범위 내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되며 마을회관 등에 급식시설을 갖추고, 농업인과 가족 등 20명 이상 급식이 가능한 곳이다.  

또 전라남도가 4년째 시행하는 마을공동급식 지원 사업은 마을주민 간 친목 도모는 물론 농번기철 가사와 농사일을 도맡아하는 여성농업인들의 중식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홀로사신 어르신들은 때를 놓치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농업인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등 농번기 효자사업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마을공동급식사업이 여성농업인복지 향상의 핵심 시책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마을공동급식을 희망하는 마을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공동급식 수요를 감안해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여성 농어업인이 문화․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행복바우처 지원사업과 함께 여성농업인 전담팀 운영, 농가도우미 및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시책으로 여성 농업인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