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부산대표 관광상품 만든다
광안대교 부산대표 관광상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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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5-24 09:00
  • 승인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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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 현수교로서 2002년 개통이후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된 광안대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바다 위를 걸어서 다리까지 건너가는 해상 인도교를 설치하는 등 관광자원화 계획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6일 “수영구 민락동 매립지내 시유지 1천800여평과 인근 수변공원을 광안대교와 연계해 개발,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 방안을 조만간 실시될 제4차 부산권 관광개발계획 용역에 포함시켜 타당성을 검토한 뒤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 부지에 광안대교 건설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홍보관과 더불어 기념품 판매점, 공연장, 전통음식 시연회장, 광안대교를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는 해수풀장 등을 갖춘 5층 정도의 건물과 전망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건물에서 광안대교 하단부의 앵커블록까지 바다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해상 인도교나 곤돌라를 설치해 현재 멀리서 바라다보는데 만족해야 하는 광안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관광객들이 직접 찾아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안대교 인근 수변공원에는 각종 조각작품을 설치해 푸른 바다와 조화되도록 하고 수상공연장과 야외 카페, 이벤트 광장 등을 마련해 ‘예술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2001년 건설본부의 관광자원화 용역에서 제시됐던 유람선 터미널 및 선박계류장 설치, 광안대교 접근 케이블카 또는 모노레일 설치, 광안대교 앵커블록 개발 등의 방안도 함께 고려해 기본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예정인 시유지는 광안대교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는데다 벡스코, 해운대 및 광안리해수욕장과도 가깝고 주변에 국내최대의 횟집촌, 놀이공원 등이 있어 관광지로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은 개발계획이 이뤄지면 지역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유지는 98년 부산시가 모 민간기업과 매매계약을 맺었으나 매각대금을 장기체납해 해지했고 현재는 부지에 짓다만 건물 철거문제를 놓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는 종결돼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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