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 연루설이 불거지자 정 대표 사퇴설을 흘렸던 청와대 일부 참모들은 즉각 정 대표 옹호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청와대의 이러한 입장 선회 배경에는 무엇보다 대선자금에 자유로울 수 없는 노 대통령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정 대표는 지난 대선때 대선 선대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로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정 대표가 대선자금 문제를 비롯한 노 대통령의 아킬레스건도 적지 않게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사법처리 위기에 처한 정 대표가 대선자금 뇌관을 흘리며 청와대를 압박했던 것이나 14일 검찰 소환 불응 및 대표직 유지 입장을 천명한 자신감도 이러한 시각과 무관치 않다.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정 대표가 대선자금 및 노 대통령의 아킬레스건과 관련한 ‘판도라의 상자’를 개봉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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