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친문.친박 계파주의로 견제함과 동시에 자신이 공약한 개혁공동정부를 강조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역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러면 과거를 선택하시겠는가, 미래를 선택하시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는 홍 후보를 향해 "품격 있는 국가는 보수의 가치고 구미 시민이 믿는 가치일 것이다. 홍 후보가 그런 품격 있는 후보인가. 뇌물로 대법원 재판을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후보 자격이 없다"며 "거기다가 여러 법률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법률을 무시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 대표가 될 수 있나. 될 수 없다. 그리고 또 얼마 전 책에서 본인이 밝혔던 성폭행 모의가 있다. 품격 있는 보수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결국 홍 후보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15% 정도 표를 얻어서 본인이 야당 기득권을 가지겠다는 것"이라며 "결국은 우리 구미시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고, 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여기 계신 시민들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서는 "1번 후보를 선택하면 선거 바로 다음 날부터 우리나라는 반으로 쪼개진다"며 "5년 내내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갈등하고 분열하는 5년이 될 텐데 그럼 우리는 후진국으로 추락한다. 그대로 놔두겠나. 그러면 안 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계파패권주의는 끼리끼리 나눠 먹는 것이다.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쓰지 않고 자기 편, 무능한 사람을 쓴다"며 "결국 계파패권주의는 무능한 정부, 부패한 정부가 된다. 아무리 해도 그건 바꿀 수 없다. 문 후보는 커다란 계파와 함께 정부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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