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은 휴전협정 이후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한 최전방 기지였다. DMZ(비무장지대)에서 불과 2Km 떨어진 이곳은 2013년 장교 숙소 1개동을 리모델링하여 240명이 동시에 숙박 할 수 있는 숙소를 만들고 강당과 편의시설을 갖춘 유스호스텔로 재탄생했다.
공사는 5월 5일부터 1박2일간 DMZ체험관 인근에 있는 통일촌 마을 가족, 체험관 관할 구역 내 1사단 군인가족, 국내 최대 캠핑모임 캠핑퍼스트 회원 가족 등 초등학생 자녀가족 80명을 초청해 어린이날 특별 가족캠프를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가족 모두가 함께 할 때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가족의 화합을 주제로 한 ‘그리브스티어링’,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한 ‘카프라’, 부모와 자녀의 지속적 관계를 주제로 한 ‘플라잉DMZ’ 등 주제와 특성에 맞는 내용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알찬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그리브스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만을 갖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야외스포츠 ‘오리엔티어링’과 방탈출 게임으로 유명한 ‘이스케이프 게임’을 접목한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캠프그리브스에서만 할 수 있어 그 인기가 높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민‧관‧군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특별한 관광명소인 캠프그리브스에서 아이들에게 특별한 어린이날 추억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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