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들의 축제 한마당 ‘활짝’
산악인들의 축제 한마당 ‘활짝’
  • 고도현 객원 
  • 입력 2005-08-22 09:00
  • 승인 2005.08.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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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정기를 받고 있는 경북문경시의 문경새재와 주흘산 일원에서 전국 산악인들의 산행 축제로 일컬어지는 ‘2005 문경마운틴페스티벌’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산과 관련된 수십 가지의 행사가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유명산악인들을 비롯한 전국각지의 산악회 및 등산마니아, 산과 관련된 동호인 등 일반 관광객을 포함해 200여개 단체 10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유일하게 지자체가 개최하는 산악축제로서 도자기축제와 함께 문경의 양대 축제로 자리잡은 마운틴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으며 전국산악영화제를 비롯해 새재 맨발로 걷기 대회, 문경새재 전국등산대회, 주흘산 산행대회, 등산장비 전시회, 백두대간 1박2일 체험, 오토캠핑대회, 유명가수들이 출연하는 산악 음악회 등 산악인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유명한 문경새재 제1관문의 성벽을 스크린 삼아 텐트 속에서 보름달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산악영화제는 축제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작년과 달리 올해는 부문별로 100만원, 수상작 200만원 등 상금이 걸려 있어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불정 자연휴양림에서는 산악자전거대회가 개최되며, 2002년 세계대회를 치렀으며 스케일이 큰 비행이 가능한 문경활공장에서는 패러글라이딩대회가 열린다. 문경의 단골 대회로서 문경새재 제1관문부터 제2관문까지 왕복 6km의 흙 길을 맨발로 다녀오는 경기인 ‘새재 맨발로 걷기 대회’도 이번 축제동안 어김없이 열리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을 빛낸 유명 산악인들인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정승권 등 4명의 산악인이 동판에 영원한 발자국을 남기는 풋프린트(Foot Print) 행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각종 이벤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상상을 넘어선 푸짐한 경품 행사와 참가 선착순 300팀에는 문경새재 잔디광장에서 무료로 텐트를 칠 수 있는 혜택도 준다.이번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문경시 문화관광과(과장 서원) 직원들은 “주흘산, 희양산, 조령산, 대야산 등 전국의 명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문경은 산악축제를 개최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이 웰빙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것은 물론 대규모 산악인구가 몰리기 때문에 지역경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고도현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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