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기술원, 버섯농가 정밀진단기술 전수
경남도 농업기술원, 버섯농가 정밀진단기술 전수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5-02 07:55
  • 승인 2017.05.02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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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액체종균오염 및 품종혼종 예방해 생산안정성 높여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버섯재배 생산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버섯농가 현장 기술 컨설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컨설팅은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정밀진단기술을 농가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버섯 생산성이 낮아지는 주요 요인인 액체종균오염과 버섯품종혼종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버섯농가 현장 기술 컨설팅은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천 받은 희망 농가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컨설팅을 시작해 농가의 액체종균을 채취해 버섯품종판별 및 종균오염여부를 진단하고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버섯농가에서는 최근 대형화·자동화에 따라 대량접종이 가능한 액체종균이 많이 활성화됐으나 다른 미생물이 오염될 경우에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게 되어 결국 버섯생산성이 낮아지게 된다.
때문에 도 농업기술원은 버섯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배양 중에 있는 액체종균에서 다른 미생물 오염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인 ‘버섯 액체종균 내 곰팡이 또는 세균 검출용 PCR 프라이머’를 개발해 특허등록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액체종균의 오염 여부를 1일 내에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버섯은 품종에 따라 필요한 생육조건이 다르고 이에 따라 생산성도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품종명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버섯품종 보급 및 재배확대에 따라 버섯품종 혼종사고가 많이 발생돼 정확한 품종을 판별하는 기술이 요구되어짐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새송이, 느타리버섯 교배형 품종판별 특이 프라이머’를 개발했다.

이 프라이머는 생육특성이 나타나기 어려운 균사 상태에서도 품종판별이 가능하며, 새송이버섯 주요 재배품종 12가지에 대해 품종판별이 가능하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한은희 연구사는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생명공학기술을 농가현장에 직접 적용될 뿐만 아니라 기술 활용을 통해 버섯 병해발생 및 혼종을 예방하고 농가 손실을 최소화해 도내 버섯생산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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