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기술원, 벼 못자리 현장 기술지원
경남도 농업기술원, 벼 못자리 현장 기술지원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5-01 20:19
  • 승인 2017.05.01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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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쌀 생산 위해 안전한 벼 육묘 관리에 지속적 영농지도 실시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본격적인 못자리 설치시기에 접어들어 농가에서 튼튼한 모를 기를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내 못자리 설치시기는 지난 달 25일경부터 이번 달 중순 사이가 적기이기 때문에 모내는 날을 미리 정한다. 중모일 경우는 30~35일, 치묘는 15~25일, 어린모는 8~10일씩 각각 역산하여 산출한 날짜로 농가 및 지역별 여건에 알맞은 날을 선택하여 못자리를 설치하면 된다.
 
튼튼한 묘를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볍씨소독(30℃, 48시간)을 철저히 하고 싹을 틔운 다음 적정량을 파종해야 하며, 벼의 어린 모종(치모) 기준으로 상자 당 180g 정도가 알맞으며 너무 많이 종자를 뿌리게 되면 모가 연약하게 자라게 되어 병에 걸리기 쉽다.
 
못자리는 크게 보온절충못자리와 부직포못자리로 구분하는데, 요즘은 부직포 못자리를 이용하는 농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육묘 방법을 택해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후 상자에 부직포만 씌우는 ‘부직포 못자리’를 설치하면 기존 보온절충못자리에 비해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뜸모 발생과 고온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만 부직포 못자리는 보온절충못자리에 비해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너무 일찍 파종을 했을 때는 저온 장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육묘기간에 비가 많이 오면 부직포 위에 물이 고일 수 있으므로 비가 그친 후에는 즉시 고인 물을 털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랑에 물을 충분히 대주어 모판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부직포를 벗기는 시기는 모 잎이 3매 정도 나왔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일반 보온절충 못자리를 설치했다면 낮과 밤의 온도차를 줄일 수 있도록 낮에 바깥기온이 섭씨 15도 이상 지속되면 환기를 하고 밤에 온도가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으면 물을 깊이 대어 보온관리를 해야 한다.
 
모 초기 생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판 땅고르기를 잘해야 모판 면과 모판상자가 잘 밀착되고 수분이 상자에 담긴 상토까지 전달되기가 쉽다.
 
야간에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 냉해가 우려된다면 전날 모 키의 2/3정도 물대기를 실시하고, 모내기 때 매트가 흐트러지거나 모판에서 밑으로 눌리지 않도록 모내기 5~7일전에 못자리 물을 떼 준다.
 
도 농업기술원은 못자리를 관리할 때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못자리에서 입고병이나 뜸묘 발생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온습도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민찬식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튼튼한 모 기르는 것이 벼농사의 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안전한 육묘 관리와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영농지도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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