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 해안성 기후에 적합한 과일로 우수한 품질과 당도를 자랑하는 무화과가 제철을 맞아 본격 시판되고 있다. 보령시는 해안지역의 소득원 개발을 위해 지난 1996년부터 고소득 작목인 무화과 신품종을 도입, 0.1㏊의 면적에 지역 적응 시험재배를 거쳐 2003년까지 1.8㏊의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올해는 2.3㏊로 확대해 지역특화 작목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웰빙시대에 걸맞게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재배하는 무화과는 저공해 과수로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며, 섬유질과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무화과는 옛날부터 민간 의료약으로 그 효용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의보감에서는 혈압강하 작용을 비롯해 건위, 자양, 변비, 부인병 활력회복 등에 좋은 것으로 기록돼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시는 FTA와 DDA 등 농산물 개방화 및 소비문화의 고급화에 대응, 무공해 기능성 무화과 개발로 농산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고소득 대체작목으로 육성해 농가소득을 꾀하고 있다.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화과 재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무가온 연동하우스 시설 확대 및 기존 하우스를 이용한 대체입식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상품으로 특화 육성할 수 있도록 무화과를 이용한 잼과 식초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 상품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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