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사달라고 귀찮게 해서”
“술사달라고 귀찮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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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9-06 09:00
  • 승인 2005.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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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폭행한 뒤 자신이 거주하는 여관방에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8월 28일 이모씨(41)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달 25일 오후 7시께 제주시 건입동 소재 자신이 거주하는 모 여관 앞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씨(45·여)가 술을 사달라고 한데 불만, 박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수십회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린 뒤 신음하는 박씨를 자신이 거주하는 여관방에 이틀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께 박씨가 숨지자 박씨의 몸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옷을 갈아입힌 후 이날 오후 8시께 경찰과 119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의 얼굴 등에 심한 타박상 흔적과 여관방에 있던 세탁기에서 피묻은 옷 등을 발견, 이씨를 상대로 추궁한 결과 범행 자백을 받아냈다. 한편 이씨는 지난 6월 19일에도 박씨를 폭행해 턱과 광대뼈를 부러뜨려 병원에서 10일간 입원치료를 받게 하는 등 박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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