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상대 아리랑치기 활개 친다
취객 상대 아리랑치기 활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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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9-21 09:00
  • 승인 2005.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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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대의 유흥지대인 상남상업지구 내에서 취객들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노리는 소위 ‘아리랑치기’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아리랑치기는 무방비 상태인 취객의 지갑을 노리는 범죄로 술을 많이 마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보도블록에 걸터앉아 있거나 쓰러져 잠든 사람들이 주요 표적이다. 지난 3일 새벽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기다리다 주차장 입구 계단에서 잠이 든 회사원 조모(45)씨.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10대 3명은 조씨를 깨우는 척하면서 그의 양복 상의를 훔쳐 달아나다 순찰을 돌던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1일 창원시 상남동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후 길거리에서 잠이든 회사원 강모(33)씨도 지갑을 털렸다. 경찰은 “유흥가 주변 취객을 깨우거나 부축하는 척하면서 지갑 등을 훔치는 범죄가 늘고 있다”며 “특히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강도로 돌변해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음주 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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