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출가스 수시점검, 노면 청소. 미세먼지 문자알림 서비스...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성산구(구청장 양윤호)는 최근 환경 이슈로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발 황사이고 국내 오염원으로 자동차배기가스와 건설현장 날림먼지, 소각장 연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성산구는 자동차 배출가스 수시 점검, 불법 소각행위 집중단속, 도시 숲 조성 등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마련에 나섰다.
성산구는 지난 3월부터 매달 한차례씩 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업체 참여로 배출가스 과다배출 유무를 점검하고, 차량 소모품 무상 교체 등을 통해 시민이 자동차 배출가스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경유 차량에 대한 비디오 단속을 실시하여 기준치 초과(매연농도 3도 이상)차량 소유자에게 차량 점검 후 운행토록 계도하고 있다.
성산구는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이상 일 때 안내 문자를 발송하여 취약계층이 실외활동을 자제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지난 17일부터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시간에 창원대로 중간지검인 삼동교차로에서 창원터널 입구까지 양방향 노면을 살수해 도로에 쌓여있는 토사, 먼지 등을 제거하고 있으며, 불법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성산구는 사계절 푸르른 도시 숲 형성으로 미세먼지까지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송동에서는 수자원공사 주변공원에 연산홍, 홍가시나무 360주를 식재했고, 성주동도 관내 공한지에 철쭉, 진달래 등 3000본을 식재해 도시 숲을 조성했다.
숲은 나무줄기, 가지 그리고 잎의 미세구조를 통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수하거나 흡착해서 농도를 낮추는 보이지 않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의 숲은 연간 168㎏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도 완화하여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추는 효과가 있다.
성산구는 생활권 주변에 사람과 숲이 공존하는 녹색 공간 조성을 목표로 공터에 나무를 심고 화단 및 녹지대, 가로수길 등에 꽃과 수목을 가꾸는 등 녹색공간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윤호 성산구청장은 “구민에게 보다 깨끗한 대기질 제공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모두가 건강한 으뜸 성산구를 위해 구민들께서도 불필요한 공회전 금지 및 대중교통 이용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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