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국가산단 최종 승인…2020년 준공목표 내년부터 공사 본격화
- 우주부품시험센터 등 R&D시설도 하반기 착공 비상의 양 날개로 대도약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도시로 대도약하는 비상의 양 날개를 달았다.

이에 따라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공한다.
또 지난해 공모를 통해 유치에 성공한 '우주부품 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도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감으로써 우주항공분야 R&D시설을 갖추는 등 우주항공산업도시 진주를 목전에 두게 됐다.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83만㎡(약 25만평)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입주수요 추가 발생 시 단계적으로 확대해 220만㎡(약 66만평)를 개발할 예정이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으로 1단계 사업에 31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220만㎡로 추가 확대 시 77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항공산단이 정상 가동될 경우 연관 산업과의 연계 등으로 20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만 8000명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8개의 앵커기업과 6600억원 정도의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로 입주기업 유도를 위해 앵커기업 선 입주는 물론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지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으로 미국의 항공산업도시 시애틀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벌써부터 그 기대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당장 5월부터 주민설명회 및 보상물건 조사에 이어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에는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산업은 기계, 전자, IT,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종합 시스템 산업으로 해양 조선,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완제기를 개발할 때는 42개 산업이 연관돼 기술파급효과가 크며, 고도의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타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아주 뛰어나 산업이다.

또한 노후 항공기 교체 필요성 증가와 기체 경량화·고연비 신형엔진 개발로 신형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사 중심으로 신항공기 개발에 대한 국제 공동개발사업 확대와 협력업체 다변화 추세 등으로 세계 항공산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러한 세계항공산업의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관심과 경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진주시 혁신도시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국방기술품질원과 경상대학교 항공기 부품기술연구소 등 우수한 항공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2020년까지 국비 등 총 229억 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외국에서 받던 항공기 부품, 체계, 시스템 및 전자장비에 대한 전자파 안전성을 시험 평가함으로써 해외 시험 평가로 발생하던 기업체의 불편과 시간 및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2018년까지 국비 등 총 227억 원이 투입돼 우주분야 핵심부품의 시험평가를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민간기업의 기술개발과 교육지원을 통해 우주관련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여 우주부품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양 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우주항공산업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됐으며, 현재 보상이 완료돼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뿌리산업단지를 2018년까지 완공하고, 2020년에 165만㎡의 항공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우주항공 관련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혁신도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협의해 우주항공 기반사업을 추가로 유치해 One–Stop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등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고,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과 첨단소재산업인 세라믹산업도 동시에 육성해 우주항공분야 핵심소재 개발과 부품생산 공정기술 지원으로 부품 소재 개발부터 최종 시험평가까지 가능하게 되어 진주를 세계 수준의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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